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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 3> 3화 잡학정리

by 착한_부자 2023. 2. 26.

 

피렌체의 도시 건물을 보면 아테네 건축방식을 모방한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건물들의 외벽에는 기둥은 아니지만 기둥 모양으로 장식을 해놨는데 이것은 파르테논 신전의 건축양식이 연상됩니다.

피렌체의 평범한 건물들은 1층은 굉장히 무겁고 육중한 돌로 쌓았고 위층은 그냥 회벽의 형태입니다.

창문의 형태는 위층으로 갈수록 점점 작게 만들었는데 이런 방식이 건물을 안정되도록 보이게 합니다. 

피렌체(Fiorence)는 이름에 꽃(Fiore)이라는 뜻이 있듯이 꽃을 품은 도시입니다.

도시의 상징도 꽃 모양으로 많은 건물에 꽃 모양의 양각 장식을 볼 수 있습니다. 

르네상스의 꽃이자, 르네상스를 시작한 도시입니다. 르네상스라는 새로운 변화가 일어났던 곳입니다.

피렌체는 근대 과학이 탄생한 도시입니다.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지동설을 주장한 도시입니다. 

근대 과학이 행하고 있는 방법론 자체를 갈릴레오가 처음으로 모범을 보이면서 만든 도시로

물리학 자체가 탄생한 과학의 도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르네상스는 르(Re) – 네 상스(naissance) 다시 탄생하다, 재 탄생하다는 뜻입니다.

14세기에서 16세기 유럽에서 나타난 문화 운동으로 재생과 부활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문화를 부흥시켜 새 문화를 창출하려 했습니다. 

중세 시대 유럽은 언젠가부터 그리스와 로마를 잊은 채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몇 명의 천재적인 사람들이 갑자기 그리스와 로마를 발견해서 써먹기 시작합니다. 

창조성을 억압하는 암흑기를 벗어나 찬란했던 고대의 문화를 본받자는 활동이 르네상스입니다.

하늘을 찌르는듯한 뾰족한 건물의 고딕 양식에서 조화로운 조화의 건축으로 바뀌었고

의미를 담는 게 중요했던 그림에서 사람이 보이는 그림으로 바뀌었습니다. 

사회 전반을 아우르는 예술운동이 피렌체에서 꽃 피웠습니다.

 

피렌체 두오모

두오모 성당의 돔 형태 지붕은 120년간 지어지지 않고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피렌체 두오모는 돔 형태를 뜻합니다. (성당이라는 의미로도 쓰입니다.)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성당이자 가장 큰 석조 원형 지붕의 건축물입니다.  <냉정과 열정 사이>의 영화로도 유명합니다.

완공되지 못하고 방치되었던 이유는 13세기말 중세 시대가 끝나고 고딕 양식이 유행했던 시기에 피렌체가 무역 등을 통해 자본이 모여서 두오모 성당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지으려고 했던 성당은 고딕 양식의 대성당이었습니다.

하지만 시대가 변화하면서 건축의 유행이 바뀌어서 고딕 양식을 선호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원형 지붕으로 짓기로 의견을 바꿨는데 지붕 8각 형태의 지름이 45.5m로 너무 넓은 게 문제였습니다.

이를 완공하는데 설계의 어려움이 있어 120년 동안 지붕이 없었습니다.

그 당시 건축가들에게 공개 오디션을 통해 건축법을 모집합니다.

 

브루넬레스키가 고안한 방법이 채택되어 지금의 돔 형태로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붕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2중 레이어로 바깥 지붕과 안 지붕을 만들어 중간이 비어있는 만큼 가벼워졌습니다.

지붕을 쌓기 위한 가설물을 바닥에서부터 만들지 않고 지붕에서 8각 꼭짓점으로 모으는 방법으로 세우고 벽돌을 올리는 방법으로 진행했습니다. 벽돌은 헤링본 모양으로 엇갈리게 쌓아 올려 역학적으로 맞물리면서 안정된 형태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두오모 성당을 올라가면 안쪽에 벽돌 구조에서 헤링본 스타일을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돔을 설계할 때 맨 위까지 막아 놓으면 수축과 팽창으로 지붕이 터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꼭대기를 비워놓고 큐폴라 탑으로 메우고 외벽 쪽에 3개씩 구멍을 내는 방법으로 내부의 압력을 낮출 수 있었습니다.

 

 

브루넬레스키는 생애 첫 건축물이 두오모 성당의 지붕이었습니다.

원래 직업은 금 공예가로 두오모 성당 지붕 설계의 공개 오디션에서 발탁이 된 것입니다.

브루넬레스키는 오디션장에 계란 한 개를 들고 와서 테이블에 내리쳐 돔 형태를 표현합니다.

계란처럼 겉껍질은 금이 가더라도 내막이 버텨주기 때문에 무너지지 않는 안전한 원형 지붕을 지을 수 있다고 설득합니다.

이로써 140년 만에 완공된 두오모는 700년 넘게 피렌체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인노첸티 고아원은 브루넬레스키가 설계한 600년째 운영되는 유럽 최초의 고아원입니다.

상인들이 설립한 병원에서 시작해서 19세기 후반 고아원으로 복지를 담당했습니다.

아이를 바구니에 넣고 밖에서 초인종을 당기고 도망가면 회전문 식으로 돌려서 아이를 확인할 수 있는 방식으로 밖에서 초인종을 누르기 전까지 안에 있는 사람은 아기가 왔는지 모르게 설계되었습니다. 그곳에는 은행의 개인 금고 같은 시설이 있는데 그 서랍 안에는 아이를 맡길 때 표식을 해둔 리본이나 브로치, 동전의 반쪽, 단추의 반쪽, 표식 등 혹시라도 있을 훗날에 아이들을 알아볼 수 있는 증표들을 500년 전의 표식들까지도 보관해 놓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식당 메뉴 핵심 용어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음식을 주문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대로 된 이탈리아 식당에 가면 일단 메뉴가 구분이 되어 있습니다. 

맨 앞은 안티파스토(Antipasto)입니다.

이건 애피타이저 같은 전채요리로 육회나 샐러드 같은 주로 찬 음식이 나옵니다. 

그다음이 프리모 피아토(Primo Piatto)가 있는데 전채 후 나오는 첫 번째 요리로 파스타나 리소토 같은 주로 밀가루를 이용한 따뜻한 음식입니다. 

이것을 먼저 먹고 난 후에는 세콘도 피아토(Secondo Piatto)인 두 번째 요리이자 메인 요리로 소고기 등의 육류나 연어 등 생선 요리가 나옵니다. 식사를 마친 후에 먹는 돌체(Dolce)는 단 음식의 디저트입니다.

돌체까지 먹은 후 에스프레소를 마시고 마무리를 하는데 경우에 따라 독한 술을 식후주로 마시기도 합니다.

이탈리아인들에게 피자는 저녁 음식입니다. 

무론 관광객들을 위한 곳에서는 점심에도 데운 피자를 판매하지만 시골이나 평범한 이탈리아인들의 피자는 저녁 요리입니다. 그 이유로는 식당에서 피자를 제대로 만들기 위해서는 본격적으로 화덕을 데우고 장작을 때야 하는데 점심에는 수요가 많지 않아서 저녁부터 준비를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여기까지 알뜰하지만 쓸모없는 잡학지식 시즌 3 - 3편인 이탈리아편을 정리합니다.

 

 

<알쓸신잡 3> 2화 잡학정리

 

<알쓸신잡 3> 4화 잡학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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