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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 3> 5화 잡학정리

by 착한_부자 2023. 3. 4.

 

천문학의 아버지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아버지의 권유로 의사가 되기 위해 의대를 갑니다.

하지만 의학보다는 수학에 관심이 생겨 수학만 공부하다가 의학 학위 없이 대학을 떠납니다.

그리곤 난 후 당시에 수학을 잘하는 사람들을 만나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고 수학으로 주변에 인정을 얻기 시작합니다.

그중에 권력가 후원자의 덕으로 추천서를 받아서 피사대학 수학 교수로 임명이 됩니다.

당시에는 수학자의 위상이 철학자의 위상보다 낮았기 때문에 임금 역시 10분의 1 수준이라 생활고를 겪었습니다.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여동생 둘을 보살펴줘야 하는 가장으로서 집안의 빚을 갚아나가기 위해 과외를 하기 시작합니다.

유력자들의 자제들을 가르치며 돈도 벌고 인맥도 쌓는 중요한 시기였습니다. 청년 가장 출신이지만 의외로 정치와 재물에 밝았던 갈릴레오는 권력자와 종교인들과의 교류로 인해 유명해지며 이는 나중에 피렌체에 자리 잡는 단서가 됩니다.

 

 

갈릴레오의 인생은 아리스토텔레스와의 투쟁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자연학>에 나오는 명제인 무거운 물체의 낙하 속도가 가벼운 물체보다 빠르다”라는 이론을 부정하고 피사의 사탑에 올라 실험을 했다고 전해집니다.(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는 게 정설입니다.)

갈릴레오의 발견을 바탕으로 한 지금의 과학은 공기의 저항이 없다면 모든 물체는 동시에 떨어진다를 명제로 하고 있습니다. 그 당시는 아리스토텔레스의 과학이 주를 이루고 있었는데 갈릴레오는 그 명제들을 부정하고 논쟁을 통해 모두 박살을 냅니다. 당시에 학계의 주류였던 아이스토텔레스 학파들의 미움으로 갈릴레오를 교황청에 고발하게 됩니다.

이로써 젊어서부터 수완이 좋았던 천재적 과학자가 종교재판에서 이단으로 처벌받게 된 것입니다.

처벌은 <공식적으로 지동설 지지를 철회>하는 것은 물론

1.     종신 가택 연금에 처한다

2.     3년 동안 매주 한 번 ‘7대 고해 성시를 하라

3.     사후 장례식을 하거나 묘비명을 세울 수 없다

이런 처벌을 받고 10년 정도 집에서 연금되어 있다가 1642 77세의 나이로 사망하게 됩니다.

그가 죽은 지 100년 정도가 지나서야 그 명예를 인정받아 다른 위인들과 함께 산타크로체 성당에 묻히게 됩니다.

그리고 1992년 비로소 교황청은 갈릴레오를 재판한 것이 잘못이었음을 인정합니다.

 

철학은 우주라는 위대한 책에 쓰여 있다. 우주는 항상 우리 눈앞에 펼쳐져 있다.

그러나 이것을 이해하려면 우주의 언어를 먼저 배워야 한다. 자연은 수학이라는 언어로 쓰여있다.”

-갈릴레오 갈릴레이 <황금 계량자>-

갈릴레오가 죽던 해 태어나 뉴턴이 모든 운동 법칙들을 단 한 줄의 수식으로 정리합니다.

뉴턴의 제2법칙 “ F = ma “

 

 

이탈리아 키안티 지역에서는 어쩌다 와인을 시작했을까

로마군이 어느 날 산에 진주했는데 그곳이 특이하게 산인데도 물이 흔했습니다. (와이너리 이름에도 샘(fonte)이라는 단어가 포함되듯이 물이 상징됩니다.) 물도 흔하고 배수가 잘 되는 경사지라서 포도가 잘 자라는 지형적 특성이 있었습니다. 로마 군대는 진주하면 제일 먼저 포도나무를 심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포도나무들이 유럽 전역에 확산되었습니다.

여기에 로마의 제대한 군인들을 고향으로 보내지 않고 진주한 곳에 땅을 주고 결혼해서 정착하도록 했습니다.

그런 군인들이 생활을 고민하다 내리는 결론으로 술을 만들어 팔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와인의 대명사라고 하는 프랑스가 와인에 대하여 굉장히 콧대 높게 생각을 하지만 보면 이탈리아가 빠를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의 프랑스가 만들어진 건 10세기 이후 프랑크족이 현재 프랑스 위치에 왕국을 건설하고 13세기에야 프랑스가 서유럽의 중심 국가로 부상이 될 시기이지만 로마의 역사는 기원전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가기 때문에 와인의 원조라고 한다면 당연히 로마일 수밖에 없습니다.

 

 

1990년 미국에서 동성애자 거주 비율 10대 도시와 첨단산업 10대 도시 중 겹치는 도시가 6개입니다.

<3T 이론> 미국 도시들의 번영과 몰락을 설명하는 이론

1T : 테크놀로지(과학기술) –어떤 지역에 과학기술 수준이 높은가

2T : 탤런트(재능) – 어떤 곳에 재능 있는 사람이 많은가

3T : 톨로런스(포용성) – 동성애자 거주 비율이 높은 것과 관련

게이 지수가 포용성의 지표가 되는 이유는 동성애자는 제일 마지막까지 차별받는 소수 집단이라고 합니다. 동성애자는 어느 지역이 우리가 살지 좋은지 정보를 끊임없이 교환한다고 합니다. (샌프란시스코가 지난 몇십 년간 성 소수자들의 상징적 도시이며 미국 5대 인구 밀집 지역으로 IT 산업이 폭발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도시입니다.) 동성애자들까지도 별문제를 느끼지 않고 살 정도면 모든 유형, 모든 유형의 개성 있는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재능 있는 사람이 모인 곳에 기술 혁신이 일어난다는 가설입니다.

 

 

국민 국가와 민족의 개념이 발생한 것은 19세기 무렵입니다.

1차 세계대전에 패배한 오스만 제국과 합스부르크 제국이 패전을 해서 두 제국이 해체를 합니다.

다양한 인종, 문화, 언어들을 포함하고 있던 제국이 공중분해가 되니까, 국가란 무엇일까? 이제 어떤 원리로 국경을 나눌 것인가?라고 그때야 고민하게 됩니다. 다른 기준이 있을 수 없으니 민족이란 개념은 모호하긴 하지만 한 민족이 다른 국가의 간섭 없이 자신의 운명을 결정할 권리가 있다. “라는 <민족자결주의>가 탄생합니다. 해체된 제국의 자리에서 같은 민족이라고 주장하면 국가로 인정해 주겠다고 합니다.

국민체제의 시작은 나폴레옹 전쟁 때부터 시작됩니다. 도시 단위로 용병으로 전쟁을 하던 유럽에서 나폴레옹은 국민 모두를 징집해서 어마어마한 규모로 유럽을 정복합니다. 다른 국가들도 이를 적용하기 위하여 그때부터는 국가와 국민이라는 교육의 문제로 애국가도 만들고, 국기도 가르치고 그걸로도 부족하니까 문학이 동원됩니다. 이른바 국민문학이 등장합니다. 빅토르위고 같은 사람이 나타나서 나는 독일어를 쓰고 이 문장에 감동을 받는다. 이 문학으로 같이 감동받으면 우리는 같은 민족이다’라는 개념으로 문학을 활용합니다.

 

 

오늘도 알아두면 쓸데없는 잡학 지식을 정리해 봤습니다. 쓸데가 없을 만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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